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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가수 정미애(42)가 설암 투병 후 근황을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는 TV조선 ‘미스트롯’ 출신 가수 정미애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정미애는 지난 2020년 넷째 출산 후 2021년 12월 돌연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설암 3기였다. 혀 부분은 종양 크기가 작았다. 하지만 전이가 빨라서 왼쪽 혀의 삼분의 일을 도려냈다”라고 전했다.
정미애는 당시 말을 하지 못할 수도 있었고, 더 심각한 상황을 각오해야 할 수도 있는 상태였다. 그는 “숨만 붙어 있다면 뭔들 못할까 생각했다. 살기만 하면 좋겠다. 노래 못하면 다른 거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다행히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당시 막내가 돌이 지났을 무렵이었다. 후유증으로 얼굴이 불균형하게 비뚤어졌고, 음식을 삼키는 것도 힘들었다.
발음도 꼬여 힘들어하는 정미애 곁을 지켜준 건 남편이었다. 남편 조성환 씨는 정미애가 연습생 시절 만나 현재는 1인 기획사를 운영하며 아내의 매니저 역할까지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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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이를 키우는 정미애는 다른 주부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미애는 “엄마가 본업이다”라며 아침 준비를 서둘렀다. 남편 조성환 씨는 아이들을 돌보며 “아이들이 잘못을 하면 말을 잘 듣는데, 잘못이 없다 싶으면 말이 많아진다”라고 말해 공감을 샀다.
16살 첫째 아들은 동생들의 군기반장 역할을 수행했다. 정미애는 “미래의 여자친구가 얼마나 좋아하겠나”라며 첫째를 칭찬했다.
이날 정미애는 그동안 활동이 뜸해 오해와 악플도 많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내가 나서지 않으니까. 너무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남편이랑 이혼했다더라. 없는 병 이야기도 나오고”라며 개인 방송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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