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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최윤겸 감독이 2일 남해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미디어캠프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남해=박준범기자] 충북 청주 최윤겸 감독이 ‘아들 찬스’를 예고했다.

최 감독은 청주가 7번째 구단이다. 강원FC, 부산 아이파크, 제주 유나이티드 등 여러 팀을 거쳤다. 최근 2년간은 K리그 기술 위원으로 활동했다. 감독 복귀는 지난 2019년 제주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3년여 만이다. 그에게도 신생팀은 처음이다. 최 감독은 지난해 7월 청주 감독으로 임명됐다.

신생팀인 만큼 당장의 성과는 내기가 쉽지 않다. 최 감독은 2일 남해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미디어캠프에 참석해 “충북 청주라는 구단을 알리는 한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독으로서 성과를 내야겠지만, 홍보나 마케팅을 통해 많은 분이 청주에 축구단이 있다는 인식을 할 수 있게 돕고 싶다. 지속 가능한 팀을 만들고자 한다. 초대 감독으로서 팀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후배에게 바통을 넘기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아들 찬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최 감독의 아들은 그룹 샤이니에 속한 민호다. 아들 민호의 축구 사랑도 대단하다. 최 감독은 “아들이 요즘 바쁘다. 다행히 일정이 될 것 같다. 아들이 개막전에 올 것이다. 변수가 생길지는 모르겠는데, ‘아들 찬스’를 쓰려고 한다”라며 “아들이 축구에 대한 관심이 많고, 감독 되고 나서도 굉장히 좋아했다. (경기장에) 자주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충청권 라이벌 구도를 의식했다. 최 감독은 “대전도 감독을 해봤다. 대전의 1부 승격을 굉장히 축하하지만 천안시티, 충남아산, 대전, 청주가 충청권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으면 그에 따른 장점이 있지 않았을까 한다”라고 아쉬워하며 “특히 천안은 우리와 같은 창단 팀이기도 하다. 더욱이 K3리그에서 우리가 이기지 못했다. 동등한 위치에서 출발하니까 라이벌이라고 칭하고 싶다. 아산까지 포함해 팬끼리 서로 응원하고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면, 팬들의 관심도 늘 것으로 생각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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