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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 배우 김다미가 배우 전소니와 호흡을 맞추며 ‘소울메이트’같은 순간을 느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다미는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 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소울메이트(민용근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마음의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망설이고 있었다. 그래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촬영에 들어갔는데 전소니가 저의 불편한 마음을 알아채고 다음 행동을 안 하더라. 내가 불편해하는 느낌을 상대 배우가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가깝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 분), 그리고 진우(변우석 분)가 함께 나눴던 기쁨, 슬픔, 설렘, 그리고 아련함과 그리움을 그려낸 청춘 영화다.
김다미는 “영화를 행복하게 찍었다. 드디어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는 게 기쁘고 행복하다. 다른 드라마도 찍고 영화도 찍으며 쉬지 않고 연기를 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소울메이트’는 3년 전인 지난 2020년 8월 촬영을 시작해 3년만에 빛을 보게됐다. 13세에 처음 만난 두 친구의 14년간의 우정을 따라가는 이야기로 영화의 개봉을 기다리는 동안 출연배우들도 훌쩍 성장했다.
김다미는 극 중 자유로운 추상화 같은 성격을 지닌 미소 역으로 분한다. 미소에 대해 김다미는 “미소는 겉으로 보기에는 자유분방한 캐릭터다. 속 안에 아픔을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 귀여운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반대로 고요한 정물화 같은 하은과 미소는 서로 상극인 것 같지만 그림을 매개체로 소울메이트가 된다. 그림을 그리는 장면에 대해 김다미는 “연필을 잡는 방법이나 붓을 칠하는 법을 위주로 배웠다. (하은과 미소는) 서로 그리는 그림이 다르다 보니 차이점을 두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중국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2016)’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오는 3월 15일 개봉한다.
mj98_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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