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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감독을 경질하는 게 더 나은 결과를 얻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제시 마쉬 감독을 경질한 리즈 유나이티드에 작심 발언을 내뱉었다.
리즈는 지난 6일(한국시간) 마쉬 감독의 경질 소식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마쉬 감독은 지난해 2월28일 마르셀로 비엘사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고, 리즈는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릭(EPL) 17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했다.
하지만 이번시즌 큰 반전은 없었다. 현재 리즈는 17위(승점 18)로 강등권인 18위 에버턴(승점 18)에 골 득실차에서 겨우 앞서있다. 19위 본머스(승점 17)와 20위 사우샘프턴(승점 15)과 승점 간격도 얼마 되지 않는다.
칼을 빼든 리즈는 “새 감독을 선임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팬들에게 계속해서 소식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동료인 감독이 경질되면 항상 슬프다”라며 “감독을 해고하는 게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고, 리그의 생존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시즌이 끝난 후 평가를 내려야 한다. 감독에 대한 압박이 크고, 대부분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9일 리즈와 EPL 8라운드 순연 경기를 앞두고 있다. 감독석이 공석인 리즈는 지난주 합류한 마이클 스쿠발라, 파코 가야르도, 크리스 아르마스 코치가 지휘한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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