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최지만이 최근 라이브 베팅도 했지만, 우린 신중하게 진행하고 싶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벤 셰링턴 단장이 최지만(32·피츠버그)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차출을 불허한 이유를 밝혔다.
벤 단장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라디어 프로그램 ‘어더시’에 출연해 최지만에 대해 언급했다. 벤 단장은 “최지만은 팔꿈치 시술을 받았다. 최지만은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었지만 우리는 그가 WBC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지만은 회복이 잘 되고 있었고 최근 라이브 베팅도 했지만, 우리는 신중하게 진행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WBC 대표팀 30인 안에 선발됐다. 그러나 소속팀 피츠버그의 반대로 최종적으로 낙마했다. 대표팀은 최지만 대신 SSG 외야수 최지훈을 대체 발탁했다. 낙마한 최지만은 이에 대해 “실망과 좌절이 매우 크다”고 했다.
벤 단장은 “나는 최지만이 우리의 결정에 여전히 실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고, 그는 대한민국 대표팀에 감정적 애착을 갖고 있다. 나는 최지만의 실망에 대해 정말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벤 단장은 최지만의 WBC 불참이 장기적으로 그를 도울 수 있을 거라고 봤다. 최지만은 올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된다. 벤 단장은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는 것이 최지만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WBC 참가 대신 회복에 집중해 정규시즌에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et16@sportsseoul.com
기사추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