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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애리조나=윤세호기자] 프리에이전트(FA) 이명기의 종착역은 한화가 됐다.
한화는 14일 내야수 조현진과 2024 신인 7라운드 지명권을 NC에 보내고 FA 이명기와 포수 이재용을 영입했다. 이명기는 트레이드에 앞서 계약 기간 1년 최대 1억원(연봉 5000만원·인센티브 5000만원)에 사인했다. 한화는 NC와 이명기의 계약을 고스란히 승계한다.
한화 손혁 단장은 “일단 허인서 군입대 후 포수의 수가 줄어들면서 부상 등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시즌을 치르는 데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NC와 포수 트레이드를 논의하던 중 이번 트레이드가 이뤄지게 됐다. 포수는 많을 수록 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뎁스가 좋은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명기 역시 커리어 내내 3할을 치던 선수였고 수베로 감독도 2021시즌 NC의 2번타자로서의 모습이 인상깊었다고 하며 만족스러워 했다. 내부 경쟁이 강화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트레이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용에 대해서는 “영상을 봤는데 어깨 좋고 수비도 가능성을 보여준 포수다. 우리가 김정민 배터리코치라는 좋은 분을 모셔왔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봤다 병역을 해결한 젊은 포수의 영입은 팀 뎁스에 큰 도움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기대했다.
이별하게 된 내야수 조현진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선수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다만 우리 팀에 이민준 등 내야 유망주 자원이 많고 군 문제도 해결해야 하다 보니 지금 당장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수 있어 트레이드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손 단장은 “트레이드는 항상 열려있다”면서도 “많은 논의와 고민이 있겠지만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라며 보강을 바라보며 꾸준히 움직일 것을 예고했다.
손 단장은 이명기와 이재용의 앞으로 계획과 관련해 “두 선수 모두 통화해보니 준비 잘 해왔고 몸 상태도 좋다고 한다. 우선 퓨처스가 훈련중인 일본 고치에 합류해서 새로운 팀에 빠르게 적응을 하고 빨리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팀에 도움이 돼 주길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손 단장은 “NC에 합류하게 된 조현진 선수도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NC에 가서도 지금처럼 열심히 노력해서 많은 기회를 받고 좋은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말 꼭 전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또한 만족을 전했다. 그는 “허인서의 군입대로 포수 뎁스가 약해질 것을 우려했는데 젊은 군필 포수의 합류로 그 자리가 채워져 내부 경쟁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매우 만족스럽다”며 “이명기 역시 NC의 2번타자로 좋은 인상을 받았던 선수였는데 이번 두 선수의 합류로 우리의 내부경쟁이 강화돼 더 좋은 팀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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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그동안 우리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받아왔지만 이제는 리그 내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갖춰나가야 할 시간”이라며 “이번 트레이드가 시사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경쟁을 통해 이겨내야만 자신의 자리가 생긴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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