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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현정기자] 아마추어 최강자 골퍼들에게 세계 무대의 등용문이 됐던 US여자오픈의 예선전이 올해는 한국에서 개최되지 않는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15일(한국시간) US여자오픈 예선 일정을 공개했다. 5월 10일부터 6월 8일까지 미국 17개주와 캐나다, 일본, 벨기에 등 해외 3개국의 23개 골프장에서 열린다.
USGA는 2014년부터 한국에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US여자오픈 예선을 열어 1, 2위에게 대회 출전권을 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예선을 열지 않았다가 지난해 재개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올해 US여자오픈 예선을 열지 않지만 USGA는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대한골프협회(KGA) 관계자는 “한국에서 예선을 열지 않기로 했다고 USGA가 사전에 알려왔지만, 무슨 이유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면서 “한국 예선에 수준 높은 프로 선수 참여가 적어서 그런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US여자오픈 예선이 한국에서 열리지 않게 되면서 한국 아마추어 국가대표 선수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에 자력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은 세계랭킹을 통해 US오픈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는 박민지, 안나린, 박현경, 임희정, 이다연, 장하나, 이소미, 유해란, 윤이나, 이가영 등이 세계랭킹으로 US여자오픈 출전권을 받았다.
예선을 거쳐 우승까지 차지한 사례는 2005년 대회에서 김주연이 마지막이었다.
한편 US여자오픈은 오는 7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개최된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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