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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쿨 FM ‘박명수 라디오쇼’

[스포츠서울 | 김소인기자] 가수 임창정이 박명수를 만나 근황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KBS 쿨 FM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신곡 ‘멍청이’를 발표한 임창정이 함께했다.

박명수는 “빅 레전드, 전설의 고수, 만능 엔터테이너 시초, 국민가수”라며 임창정을 소개했다.

임창정은 “요즘 음악방송을 갔더니 다들 자식뻘이더라. (아이돌 후배들) 우리 엄마가 좋아해요”한다며 가요계 대선배가 된 현실을 전했다. 그에 대해 임창정은 괜찮다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박명수는 어린 친구들이 자신을 몰라본 경험을 전했다. “스키 행사를 갔는데 초등학교 3학년생이 아저씨 유재석이죠”라고 해 부정했지만 “몰라 몰라 아저씨 유재석이죠”라고 했다면 웃픈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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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쿨 FM ‘박명수 라디오쇼’

임창정은 최근 열심히 노래를 부르는데 어린 학생 둘이 손까지 모으고 감동해서 노래를 듣더니 끝나자마자 “근데 누구야”라고 말한 입모양을 봤다며 인지도 굴욕 경험을 이야기했다. 또한 “어느 날은 아들이 친구 주려고 사인해 달라고 하더라. 알고 봤더니 학부모가 요청한 것이었다”라며 에피소드를 말했다.

박명수는 가수 선배로서의 고민도 물어봤다. “내가 나가면 젊은 친구들 자리를 뺏는 건가? 아니면 나 같은 사람도 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하나”라는 예시를 들며 임창정은 어느 쪽인지 물었다.

임창정은 담백하게 “그에 대해 별생각이 없다. 나가서 열심히 하자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런 그에게 박명수는 “나는 나가면 자리를 뺏는 건데, 임창정 60대까지는 나가야 한다. 우리 선배가 노래 잘하고 열정적이구나를 보여줘야 한다”라며 임창정의 꾸준한 활동을 응원했다.

임창정은 ‘소주 한 잔’의 저작권을 팔아 걸그룹 ’미미로즈’를 만든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박명수는 아쉽지 않냐고 물었고 임창정은 “난 다시 (과거로)가도 그렇게 할 거 같다. 내가 팔 수 있는 뭔가가 있어 좋았다. 남의 돈을 빌리지 않고 내 돈으로 할 수 있는 거에 감사하다”라며 자신의 결정에 후회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명수는 “어떤 청사진을 가지고 있나. 미미로즈 대박 나야 할 텐데...”라며 치열한 가요계의 현실에 임창정을 걱정했다. 임창정은 “(미미로즈)2집도 곧 나오고, 뒤로 보이그룹도 나올 것이다”라고 말해 후배 양성이 계속될 것임을 밝혔다.

greengree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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