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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혜진이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생명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스포츠서울 | 용인=김동영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의 5연승을 저지했다. 자신들은 4연승 행진. 정규리그 우승 확정 후 치른 첫 경기였으나 흔들림은 없었다. 2위 사수를 위해 승리가 필요한 삼성생명에 압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72-59의 승리를 따냈다.

최근 4연승이다. 지난 13일 부산에서 BNK를 잡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후 사흘 만에 다시 경기. 경기 전 위성우 감독이 말한대로 김단비와 김정은은 많이 뛰지 않았다. 그래도 승리에 지장은 없었다. 박혜진-박지현이 있었고, 노현지의 활약도 나왔다.

삼성생명은 5연승 실패다. 최근 분위기가 좋았으나 이날 꺾이고 말았다. 수비는 괜찮았다. 공격이 말을 듣지 않았다. 전반 24점에 묶이는 등 어렵게 갔다. 이날 경기가 없던 3위 신한은행과 승차가 0.5경기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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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지현이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생명전에서 골밑슛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14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박지현도 14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더했다. 노현지도 3점슛 5개를 던져 4개를 꽂는 등 14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정은도 채 20분도 소화하지 않으면서도 10점 3리바운드를 생산했고, 김단비 또한 6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일궜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20점 2리바운드 3스틸로 맹활약했다. 다른 쪽이 아쉬웠다. 조수아가 9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이명관이 6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강유림이 4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 초반 조수아의 2점, 김단비의 3점슛을 통해 삼성생명이 5-0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박지현-박혜진-최이샘의 연속 득점을 통해 6-5로 뒤집었고, 박지현이 3점슛과 골밑 2점을 더하며 11-5로 달아났다.

박지현이 다시 5점을 더했고, 고아라의 3점포까지 들어가면서 우리은행이 19-10으로 리드하며 1쿼터가 끝났다. 박지현이 1쿼터에서만 12점을 퍼부으며 팀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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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노현지(가운데)가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생명전에서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2쿼터 노현지의 3점슛과 속공, 김정은의 3점포가 터졌고, 박혜진의 중거리슛도 나왔다. 우리은행이 순식간에 29-15로 앞섰다. 삼성생명도 배혜윤의 골밑, 이해란의 연속 5득점 등을 통해 살짝 간격을 좁히기는 했다.

그러자 우리은행이 다시 힘을 냈다. 노현지가 3점포 두 방을 터뜨렸고, 김정은의 골밑 2점, 김단비의 자유투 2개 등이 나왔다. 39-24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 초반은 소강상태였다. 첫 2분간 이해란의 중거리슛 1개가 전부. 이후 박다정-박혜진의 연속 페인트존 득점이 나오며 43-26이 됐다. 여기서 삼성생명이 배혜윤-이해란의 골밑 득점, 조수아의 3점 플레이, 이명관의 3점포 등을 통해 36-47로 좁혔다.

다시 신이슬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39-47이 됐으나 박혜진의 외곽포가 곧바로 터졌다. 고아라의 스틸에 이은 단독 속공, 박혜진의 3점슛이 이어지며 55-39로 다시 차이가 커졌다. 58-43으로 3쿼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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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김정은(왼쪽)이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생명전에서 이해란의 돌파를 막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3쿼터 쉬었던 김단비와 김정은이 4쿼터 다시 코트를 밟았다. 김정은이 3점슛 포함 5점을 올렸고, 김단비도 중거리슛을 넣었다. 7분4초 스코어 65-47로 18점까지 앞섰다.

극적인 반전은 없었다. 삼성생명이 이해란을 앞세워 계속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힘을 썼으나, 우리은행이 그냥 있지 않았다. 김단비의 레이업, 최이샘의 골밑, 노현지의 3점포 등이 터졌고, 넉넉한 차이로 승리를 확정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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