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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RIP.’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18일(한국시간) 가나 국가대표 공격수 크리스티안 아츠(하타이스포르)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튀르키예 남부 지역 건물 붕괴 현장에서 아츠의 시신이 수습됐고, 그의 휴대전화도 함께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아츠는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에 발생한 7.8규모의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속에 갇혀 연락이 닿지 않아 생사가 불투명했지만, 무사히 구조돼 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해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아츠는 지난해 튀르키예 하타이스포르로 이적했다. 앞서 뉴캐슬(잉글랜드), 말라가(스페인), 포르투(포르투갈) 등 유럽에서 주로 활약해왔다. 가나 축구대표팀에서도 A매치 65경기에서 9골을 기록했다.
구단과 선수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우리의 전 선수가 지진에 의해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는 소식을 접했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 재능있는 선수이자 특별한 사람이었다.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 팬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첼시 역시 “비록 1군에서 활약하지는 못했던 선수지만, 지난 2015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가나 대표팀 소속으로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등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아츠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끔찍한 지진으로 희생됐다는 소식을 접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했다.
레전드 존테리는 “축구에서 가장 유쾌했던 사람”이라며 마음을 표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뉴캐슬에서 함께 합 맞췄던 기성용(FC서울)도 자신의 SNS에 “친구 아츠가 튀르키예 지진 참사로 이 땅을 떠났다. 뉴캐슬에서 함께하던 시절 아츠는 언제나 성실했고, 내게 늘 따뜻했던 좋은 친구였다. 지난달 한 연락이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 그가 하나님 품에 평안히 잠들길. 남겨진 가족들의 슬픔에 큰 위로가 있기를 기도한다. 사랑한다 친구야. 넌 정말 멋진 축구선수였어”라고 애도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확인된 사망자 수가 4만5000명이 넘는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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