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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2월 셋째주 연예계는 각종 이슈로 다사다난했다. ‘사위 이승기’를 위해 견미리가 13년 만에 가족 관련 논란에 입을 열었다. ‘롤린’으로 역주행 신화를 쓴 브레이브걸스는 결국 7년의 벽을 넘기지 못해 씁쓸함을 안겼다. SM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은 폭로전으로 번지며 연일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서있다. 프로포폴 과다 투약 조사 과정에서 대마 양성 반응까지 나오며 비난을 받고 있는 유아인에 방송, 광고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이처럼 연예계가 몸살을 앓는 가운데 튀르키예·시리아 구호 활동을 위해 힘을 모으는 스타들의 훈훈한 소식도 전해졌다. 한주 연예계 이슈를 모아봤다.
#견미리 13년만 주가조작 의혹 해명배우 견미리가 가족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13년 만에 입을 열었다. 딸이자 배우 이다인이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결혼을 앞두고 비난 여론에 휩싸이자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견미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호는 17일 견미리 부부가 얽힌 것으로 알려진 루보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견미리씨와 남편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견미리씨 부부는 다단계 사기 사건 제이유의 엄연한 피해자이며, 제이유 관계자가 벌인 루보 주가 조작 사건에는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부인했다. 이 외에도 견미리 남편 이모씨가 코어비트의 유상증자 대금 266억 원을 개인 부채상환에 썼다는 보도와 견미리 소유의 한남동 주택이 범죄 수익으로 마련됐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하며 허위 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예비장모’ 견미리의 대대적인 입장 표명 후 이승기 역시 자신의 채널을 통해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저는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베풀어 주신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고, 이젠 제가 팬 여러분을 지키겠다. 넓은 아량으로 지켜봐 달라. 늘 감사하다”고 팬들을 다독였다. 이승기는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오는 4월 7일 결혼한다. 두 사람은 2021년 5월 열애 사실이 알려진 뒤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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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신화 쓴 브레이브걸스 해체
‘역주행 신화’를 쓴 브레이브걸스 멤버 전원이 소속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하지 않으며 뿔뿔이 흩어졌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16일 “브레이브걸스 전원의 전속계약이 이날 종료된다. 이에 따라 브레이브걸스는 디지털 싱글 ‘Goodbye(굿바이)’를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오랜 무명 생활 끝에 2017년 발매됐던 ‘롤린’(Rollin‘)이 약 4년 만에 역주행하면서 가요계 희망의 아이콘이 된 브레이브걸스는 이후에도 ‘치맛바람’, ‘운전만해’ 등을 발매하며 꾸준히 활동했다. 그러나 결국 디지털 싱글 ‘굿바이’를 끝으로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했다. 멤버들은 해체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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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 싸움 된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폭로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하이브 측은 이성수·탁영준 SM 공동대표와 카카오-얼라인파트너스 연합 측과 SM 경영권을 놓고 대립 중이다. 하이브는 앞서 SM 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이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SM 1대 주주에 등극했다.
이런 가운데 이성수 SM 공동대표는 지난 16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수만 전 총괄이 2019년 홍콩에 설립한 CT 플래닝 리미티드(CT Planning Limited)를 통해 역외탈세를 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에 하이브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당시 이 전 총괄이 CTP라는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는 내용도, CTP가 SM과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는 내용도 전달받은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다시 유튜브 영상을 통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저는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하겠다”며 연임 포기 의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하이브를 향해 “하이브의 SM인수는 적대적 M&A의 전형적인 형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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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대마 양성’ 유아인 지우기
패션업계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조사 중 대마 양성 반응까지 나오며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 ‘지우기’에 나섰다. 그를 기용한 광고나 이미지를 삭제하고, 그동안 맺은 계약의 해지를 검토 중이다. 대대적으로 유아인을 앞세워 마케팅에 나섰던 무신사는 “계약 해지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무신사는 2021년부터 유아인을 모델로 내세웠는데 지난해에는 유아인을 가상인간으로 만든 ‘무아인’을 공개하기도 했다. 무신사는 무아인 마케팅을 중단하고 홈페이지 등에서 유아인이 담긴 이미지를 모두 내렸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도 유아인이 등장하는 티브이 광고 등을 모두 중단했다. 유아인은 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어진 마약간이검사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바 있다.
#튀르키예·시리아 기부 앞장선 스타들규모 7.8의 지진으로 수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튀르키예·시리아를 위해 스타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혜리, 장근석, 한지민, 김혜수, 박서준, 김연아, 유재석, 송윤아·설경구, MC몽, NCT 도영, 해찬, 마크 등이 유니세프, 희망브리지 등 기부후원단체를 통한 통 큰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수지, 지창욱, 방탄소년단 제이홉, 지민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각각 1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지진 피해 어린이의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돕는 긴급구호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트와이스는 세이브더칠드런에 2억원을, 하이브도 5억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도 식량과 의약품, 의류 등 구호물자 지원과 피해지역 재건에 써달라며 2억원을 기부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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