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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김하성 절친인 샌디에이고의 매니 마차도(31)가 스프링캠프 도중 2023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를 선언했다. 샌디에이고의 협상 태도 탓인 게 밝혀졌다.
미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19일(한국시간) 마차도의 FA 선언 이유를 보도했다. 5년의 잔여 계약이 남아있던 마차도는 “2023시즌 후 옵트아웃으로 FA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윈터미팅 이전에 연장계약 협상 마감 기한을 2월 17일로 정했고, 샌디에이고는 협상 마감 이틀 전인 2월 15일에야 잔여 계약에 5년 1억 500만 달러를 더 붙여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 FA 트레이 터너에게 11년 3억 4200만 달러, 애런 저지에게는 10년 4억 달러의 대형 오퍼를 넣기도 했다. 그런 샌디에이고의 행보를 봤던 마차도에게 샌디에이고의 오퍼는 자존심 상할 법 하다. 게다가 두 달 가까이 가만히 있다가 마감 이틀 전 오퍼한 것도 연장 계약 의지가 없는 것으로 느껴질 수 있다.
마차도는 201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볼티모어에 입단해 201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11시즌 통산 1445경기 타율 0.282, 283홈런 85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내셔널리그 MVP 2위에 오르며 팀의 기둥 역할을 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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