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셧아웃 승리 챙긴 아본단자 감독[포토]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23일 삼산월드체육관 열린 2022-23 V리그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 경기에서 열정적으로 지휘를 하고 있다. 2023.02.23.인천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기자] “평소에는 이것보다 더해.”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V리그 데뷔전서 첫 승을 맛봤다. 흥국생명은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8-26) 완승을 거뒀다.

3세트 5점차 열세를 뒤집었다. 듀스 접전 끝 승전고를 울렸다. 아본단자 감독은 “기쁘다. 팀이 나에게 주는 에너지가 좋았다. 특히 3세트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내내 선수들과 호흡했다. 한 점씩 날 때는 물론, 작전 타임 등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이끌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오늘은 최대한 침착하려고 노력했다”고 웃으며 “평소에는 리액션이 더 크다. 선수들과 함께 뛰기도 한다. 첫 경기였기에 적응하고자 침착하려고 했다. 나의 성격이다”라고 덧붙였다.

디테일함도 더했다. 서브를 치러가는 선수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본단자는 “항상 디테일하게 이야기하려는 편이다. 마지막 김연경 서브 때는 어디로 넣어야 하는지를 코칭했다”고 전했다.

‘원팀’을 강조했다. 아본단자는 “물론 김연경이 세계 최고의 선수는 맞지만, 배구는 한 명이 아닌 팀으로 하는 종목이다. 한 명으로 배구를 할 순 없다”면서 “김해란이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다. 조화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팬들의 응원 열기에 감탄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열정적이었다. 30년 지도자 인생에 이런 건 처음이다”라며 웃었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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