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도쿄(일본)=황혜정기자] 변명의 여지 없는 완패였다.
벤치의 경기운영 미숙, 투수들의 집단 제구난조가 쏟아졌다. 숙명의 라이벌로 불린 일본에 콜드패에 가깝게 패한건, 양국 야구의 수준차를 대변한다. 한 경기 완패로 침소붕대할 필요 없다는 목소리도 일부 있을 수 있지만, 호주전에서도 투수는 제 몫을 못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10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WBC 1라운드 경기에서 4-13으로 완패했다.
경기 후 대표팀 이강철 감독은 “내가 운영에 실패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날 13실점을 한 투수진에 대해 “좋은 투수들이지만, 젊은 투수이기에 자기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et16@sportsseoul.com
이하 이강철 감독 일문일답.-선발 투수 김광현 선수 내보냈고, 초반에는 접접이었다. 오늘 경기 총평은?“전체적으로 힘든 경기를 했다. 초반 승기를 잡았지만, 투수교체가 늦었다. 제가 운영에 실패한 것 같다.”
-공격 부분에선 3회 홈런도 나왔고, 선취점도 냈다. 박건우도 솔로포로 나왔다. 타격 수확은?“공격적으론 어제도 마찬가지고 일본 좋은 투수 만났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이 잘 따라갔다.”
-이날 10명의 투수를 썼다. 13실점 한 투수진에 대한 평가는?“좋은 투수들인데 자기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젊은 투수이기 때문에 경험을 쌓으면 될 것 같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오면 올라올 것이다.”
|
-승부를 가르게 한 승부처는?
“3회라고 생각한다. 야구는 득점 이후 실점을 하지 않으면 좋은 흐름으로 다음 이닝에 좋은 공격을 할 수 있는데 그게 안됐다. 승기를 넘겨 준 것이 3회라고 생각한다.”
-남은 체코, 중국전 어떤 부분 수정해서 다음 경기 임할 것인가?“지금까지 던진 투수 중 좋은 구위를 던지는 투수 활용해서 경기를 하겠다. 아직 2경기 남았기에 끝난게 아니다. 최선을 다하겠다.”
-스코어 13-4. 일본과 한국의 차이인가. 선수들의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인가?“일본이 잘했다. 먼저 상대가 잘 한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게 이게 다가 아니다. 조금 더 성장하고 나면 충분히 좋은 경기할 것 같다.”
-방금 3회 수비가 승부의 명암을 갈랐다고 했다. 오타니를 무사 2, 3루에서 고의사구를 했다. 어떤 판단에 따른 것인가?“그 상황에서 큰 것을 맞으면 게임 넘어간다고 생각했다. 다음 4번 타자의 컨디션 안 좋았다. 원태인이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투수라 병살을 잡으려 했다.”
기사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