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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호.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촬영하고 싶다.”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피트니스 선수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김수호(30)가 헬스 남성잡지 맥스큐가 발행하는 화보집 시크릿 B(이하 시크릿비)의 주인공으로 낙점돼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김수호는 지난해 열린 대한민국 최고의 보디빌딩.피트니스 대회인 ‘2022 머슬마니아 코리아’에서 클래식 종목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시크릿비는 그동안 여자 모델을 주인공을 내세워 수많은 남성 팬의 사랑을 받았다. 김수호는 남자 모델로서 최초로 시크릿비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여자 모델을 주인공으로 화보를 만들고 있는데, 남자 모델을 주인공으로 화보를 만들라’라는 많은 여성 팬의 성화에 김수호는 전격적으로 첫 주인공으로 나서며 ‘옴므 파탈’의 매력을 과시했다.

보디 프로필부터 수위가 높은 세미 누드까지 소화한 김수호는 “많은 사람에게 나의 몸을 보여주는 게 부끄럽기도 했지만, 촬영하면서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다. 너무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더 좋은 컨디션으로 몸을 만들어 다시 한번 촬영하고 싶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올해 여심을 강타할 김수호를 만났다.

- 촬영 소감은.

최초라는 말에 너무 부담됐다. 사진이 잘 나올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지만,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재미있게 촬영했다. 기회가 되면 더 멋진 모습으로 촬영하고 싶다(웃음).

- 웨이트를 하게 된 계기는.

군대에서 운동하면서 몸이 변하는 것에 재미를 느껴 전역 후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 2015년에 머슬마니아 대회를 직관할 기회가 있었다. 대회를 보면서 꿈을 구체화했다. 지난해 꿈을 이뤄 너무 기뻤다.

- 웨이트의 매력은.

몸이 탄탄해지면 절로 자신감과 자존감이 올라간다. 노력의 대가이기 때문에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몸이 건강해지면 마음과 정신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운동은 필수다.

- 촬영을 통해 팬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것은.

내 몸을 봤을 때 아직 많이 부족하고 멋진 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50㎏이었던 내가 꾸준히 노력해 지금의 탄탄한 몸이 됐다. 꾸준히 노력하면 누구든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보다 빠르지 못하고 느릴 수 있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언젠가 빛을 발할 수 있고, 누군가에게 부러움을 살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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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호.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이번 촬영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은.

시합을 준비할 때와는 다르게 저탄고지,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진행했다. 벌크함보다는 촬영의 취지에 맞게 부드러우면서 탄탄한 근육을 보여주고 싶었다.

- 촬영의 롤모델은.

사딕 하드조빅과 크리스 범스테드를 보면서 몸을 만들었다. 지구상에서 최고의 피트니스 모델이기 때문이다.

-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실행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 시간을 쪼개 운동하고 틈틈이 나에게 맞는 식단을 짜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 피부가 어린이처럼 매끈하다.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것처럼 나쁜 것은 없다. 또 설탕과 밀가루가 많이 들어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피부에 나쁘다.

- 자신만의 마인트 컨트롤이 있다면.

크고 작은 목표를 세운 후, 그것을 달성했을 때 스스로 칭찬한다(웃음).

- 미래의 꿈은.

센터 운영과 더불어 선수 육성이다.

- 인생의 모토는.

성공엔 과정만 있을 뿐 실패는 없다.

- 존경하는 사람은.

부모님이다.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 5시에 일어나셔서 아침밥을 항상 차려주고 출근하셨던 어머니와 바른길을 갈 수 있도록 옆에서 묵묵히 지지해주셨던 아버지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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