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L-KSA-ITTIHAD-NASSR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분노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호날두는 1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므르술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킹스컵 아브하와 8강전에 선발로 출전했는데, 옐로카드를 받았다.

최전방에 선 그는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지만 팀은 3-1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올랐다. 다만 호날두는 전반 막판 경고를 받으면서 알나스르 이적 후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게 됐다.

전반 추가 시간, 호날두가 역습 찬스를 맞았다. 페널티 박스 아크 부근에 있던 호날두는 공을 잡고 역습에 나서려고 했지만, 전반 종료 휘슬이 불렸다. 이때 휘슬 소리를 들은 호날두는 보를 경기장 위로 걷어찼다.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주심을 향해 불만의 제스처를 보였고, 주심은 옐로카드를 냈다. 이후 그는 그라운드를 박차고 나갔다.

호날두는 지난달 4일 알이티하드와 리그 경기에서 처음 옐로카드를 받은 바 있다. 팀이 1-2로 뒤진 상황, 페널티 박스서 넘어진 그는 상대 선수가 시간을 고의로 끌고 있다고 판단해 강제로 일으키는 과정에서 다툼이 벌어졌고, 둘은 나란히 경고를 받았다.

호날두의 이런 행동에도, 알나스르는 침착했다. 3골을 넣으면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10일 알이티하드와 리그 경기서도 분노를 참지 못하고 표출했다.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던 그는 경기 후 그라운드 위에 있던 물병을 발로 찼다. 팀 동료가 그를 말리기도 했지만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호날두는 그대로 터널을 빠져나갔다.kk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