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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당신이 딱이야’이라는 곡으로 인기몰이를 한 제임스 킹이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23일 MBN ‘특종세상’에는 트로트 가수 제임스 킹이 출연했다.
제임스 킹은 10년째 친아들을 만나지 못한 사연을 고백했다. 그는 “다른 사람한테는 설득이 자신 있는데 가족한테 힘들다. 특히 아들과 딸한테는. 불쑥 나타나서 아들이라 할 수 없다. 내가 못해줘서 한편으로 두렵고 허탈하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사정은 그랬다. 그는 “나만 나가는 조건으로 이혼했다. 내가 자격이 없었다. 가정이라는 울타리에 들어오니까 버거워하는 게 보였고 아내는 버거우면 나갔다 오라고 했다. 그 이후 이십몇 년 째 못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킹은 19살 때 결혼 후 토끼 같은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어린 시절 혼혈이라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던 아들의 상처를 보듬어주지 못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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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킹은 “아들이나 딸한테 모질다기보다는 책임감이 없었다. 그게 참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제임스 킹의 딸도 함께 출연했다. 딸은 “아빠는 젊은 나이에 엄마를 만나서 우리 낳기만 했지. 정신과 마음은 다른 데 많이 가있던 상황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밝은 모습을 보이려고 했지만 속으로는 상처가 많다. (아빠는) 사람들을 만나려고 집에 있던 적이 없다. 지금 생각에는 인정받고 싶어서 다른 사람들한테 소외감 느끼기 싫어서 더 강하게 행동을 취했던 거 같다. 자기 마음속에 응어리나 상처를 바깥사람들에게 치유받고 싶어서 돌아다닌 거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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