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코미디언 김민경이 축구선수 출신 이준협과 핑크빛 기류가 흘렀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오나미, 박민 부부 주선으로 김민경이 소개팅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나미는 지난 2월 혼인신고를 했다며 “그날 정신없는 일이 있었다. 혼인신고할 때 증인 필요하지 않나. 그분들이 솔로셔서”라며 두 사람을 위해 소개팅을 주선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알고 보니 소개팅 주인공은 15년 지기인 개그우먼 김민경이었다. 43년 차 모태솔로 김민경은 이번이 3번째 소개팅이라고.

오나미는 김민경 몰래 소개팅을 기획했다며 “민이 핸드폰 다 뒤졌다. 근데 저희가 얘기하지 않았는데 소개팅하실 분이 ‘혹시 김민경 씨와 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저랑 친하니까 그런 것 같다고 하더라. 민경 언니만 모르니까 내가 긴장돼 미치겠다”라며 말했다.

이어 김민경의 소개팅 상대는 바로 박민의 지인으로 축구선수 출신이라고 설명했고 이후 소개팅남 이준협 씨가 공개됐다.

사랑채 MC들은 “손흥민 선수 닮았다”라며 감탄했고 그는 김민경과 8살 나이차로 훈훈한 외모를 자랑했다. 김민경 역시 “우리 그때 만났잖아”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후 오나미와 박민은 자리를 피해줬고, 둘만 남게 됐다. 김민경은 “소개팅 두 번 해봤는데 어렵더라. 상대는 저를 알고, 제 직업도 아니까 더 오버하게 되더라. 소개팅은 나랑 안 맞는구나 싶었다”며 “저를 알고 나온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준협은 알고 나왔다고 답하며 “만나 뵙기 전에 저희 회사 운동장 한 번 오지 않으셨냐. 회사 사람들한테 좋은 얘기밖에 없었다”며 칭찬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 두 사람의 공통사인 축구가 이야깃거리가 됐다.

이준협은 “(축구 좋아하는 여자) 좀 귀엽다. 기분 좋은 귀여움이다”며 호감을 표하자 김민경은 “운동하는 사람 만나면 되게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고, 그때 이준협이 손을 살짝 들어 올려 자신을 가리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 설렘을 자아냈다.

merry0619@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