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토트넘 홋스퍼에겐 안 좋은 소식이다.

6일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순연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뉴캐슬은 7라운드 원정경기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5-1로 격파했다. 맨유는 홈에서 열린 25라운드 경기서 브렌트퍼드를 1-0으로 잡았다.

두 팀이 나란히 승점 3씩을 획득하면서 토트넘은 5위로 추락했다. 뉴캐슬과 맨유는 나란히 53점씩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은 50점으로 그 뒤를 잇는다. 뉴캐슬과 맨유가 토트넘보다 한 경기씩을 덜 치렀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토트넘은 최대 6점까지 뒤질 수 있다.

뉴캐슬은 최근 4연승을 달리며 토트넘과의 차이를 점점 벌리고 있다. 최근 흐름을 보면 추격이 쉽지 않아 보인다. 맨유의 경우 앞선 세 경기서 1무2패로 불안한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모처럼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뉴캐슬과 맨유가 좋은 흐름을 잡은 것과 달리 토트넘 진영은 우울하기만 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은 주말 경기에서 에버턴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에버턴은 리그 16위로 강등 걱정을 하는 팀인데 승점을 나눠가졌다.

단순히 경기 결과만 문제는 아니다. 내용 자체가 알맹이가 없었다. 콘테 사단인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콘테 감독과 다름 없는 전술을 들고나와 형편없는 경기를 했다. 3월 A매치에서 펄펄 날던 손흥민의 기량을 오히려 죽이는 작전으로 공격력을 극대화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당장 현재 순위로도 토트넘은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없다. 5위마저 불안하다. 6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은 토트넘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른 시점에 46점을 기록하고 있다. 잔여 두 경기에서 브라이턴이 모두 승리하면 토트넘은 6위로 추락할 수 있다.

토트넘에게는 어느 때보다 반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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