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인천=정다워기자] 김연경(흥국생명)은 결국 또 우승하지 못했다.

흥국생명의 김연경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30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의 세트스코어 2-3(25-23 23-25 23-25 25-23 13-15)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연경의 활약에도 패배한 흥국생명은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뒤져 우승에 실패했다.

챔피언결정전 최초로 1~2차전을 승리하고도 우승하지 못한 팀이 됐다.

김연경은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무려 1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다.

김연경은 4세트를 치르는 동안 35%의 공격성공률로 24득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팀은 지난 3~4차전과 마찬가지로 앞서가는 상황을 지키지 못한 채 역전패로 세트를 내주는 패턴을 반복했다.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한 홈에서도 다시 패했다.

김연경은 지난 2020~2021시즌에도 8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해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쌍둥이 학폭 사건이 터지면서 전력누수가 발생,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머물렀다.

2년 만에 다시 V리그로 돌아온 김연경은 이번시즌 팀의 정규리그 1위를 견인하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활약했다. 5경기에서 총 120득점이나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경험이 풍부한 한국도로공사의 뒷심을 이겨내지 못했다. 옐레나도 좋은 활약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연경의 2022~2023시즌은 결국 해피 엔딩으로 끝나지 못했다.

“정상에서 내려오고 싶다”라며 은퇴를 고려하던 김연경에게 이 경기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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