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가수 빽가가 욕쟁이 어머니에 대해 고민을 토로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빽가(본명 백성현)와 그의 어머니 차희정씨가 출연했다.

이날 빽가는 “엄마가 평소에 유쾌하고 재밌으신데 욕쟁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 시간에 최소 10번은 욕을 하신다. 쥐가 파먹을 X, 개가 뜯어 먹을 X 등 동물에 비유한다. 그래서인지 어릴 때부터 ‘어른이 돼서 욕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다. 아이를 낳더라도 엄마한테 맡길 생각이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차희정 씨는 “다양한 동물욕은 기본 대화지, 욕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대립된 의견을 전했다.

빽가는 한 일화를 고백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안무가로 활동했다. 어머니를 보고 싶다고 디바 누나들이 오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초대를 했다. 근데 그중 한 디바가 빈손으로 왔다. 그러자 욕이 섞이면서 ‘1111호 오냐’라고 하시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여기서 1111호는 팔 다리를 흔들며 들어오는 모습을 비유한 것”이라며 “엄마의 입 때문에 살얼음판을 사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차희정 씨는 “주로 지인한테 그러고 나도 모르게 화가 나면 욕이 나온다. 그러고 ‘아차’ 싶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또, 빽가는 동생과 중학교 시절 싸우다가 엄마가 방에 불을 질렀던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동생이랑 싸우니까 엄마가 경고했다. 몇 번 경고하더니 ‘불을 싸지르기 전에 조용히 하라’고 하시더라. 그래도 계속 싸우니까 다시 들어오시더니 두루마리 휴지에 불을 붙이고 방에 던졌다. 그 이후로 ‘엄마의 경고를 허투루 들으면 안 되겠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차희정 씨는 “말을 정말로 안 들었다. 겁 주기 위한 방화였다. 어떤 엄마가 아들 방에다가 불을 싸질렀겠냐”고 억울함을 털어놨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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