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기자] “황의조의 능력 의심하지 않았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대구FC와 홈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3-0 승리를 따냈다. 승점 12를 확보한 서울은 일단 2위 자리를 꿰찼다.

경기 후 안 감독은 “많은 팬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리고, 선수들이 열정을 다해 우리의 모습 보여줬다”라며 “선수보다 팬들의 성원이 원동력이지 않을까 한다. 경기장에서 신바람 나는 경기력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 원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페널티킥이었지만, 황의조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첫 득점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황의조는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공 배급에도 신경 썼다. 안 감독은 “의조는 나와 2012년에 처음 만났다. 지금의 행보를 보면 한국 스트라이커 계보에 한 축이다. 누구도 그를 의심하지 않았다. 가진 능력이 있다. 늦은 감이 있지만 당연한 결과다. 마음고생도 있었다. 오늘로써 해소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본인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이날 가수 임영웅이 시축했고, 하프타임에는 공연도 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안 감독은 “임영웅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4만5000명 관중의 성원 속에 그의 기여가 있다. 또 한편으로는 축구 컨텐츠만으로도 4만5000명 이상의 팬이 찾을 수 있는 역할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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