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타이밍을 조금 더 앞에 두고 치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형우(40)가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5회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트렸다. 3-4로 끌려가다가 5-4로 역전을 만든 홈런이었다. 시즌 1호 홈런이기도 하다.
경기 후 최형우는 “(최원준이)공이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전 타석에서 히팅 포인트를 뒤에 두고 쳤는데 타이밍이 밀려서 좋지 않은 타구가 나왔다. 그래서 타이밍을 좀 더 앞에 두고 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가서 좋은 결과가 이어졌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선 타석에서 최형우는 3루수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났다. 내야 플라이가 나오자 타격 타이밍을 조금 더 빨리 가져간 것이 홈런을 만든 주효한 포인트였다.
올시즌, 개막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야수 중 주전 선수 2명이 부상이다. 김도영과 나성범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이로 인해 최형우는 지명타자 뿐만 아니라 외야수로도 출장하고 있다.
최형우는 “비시즌 동안 잘 준비해서 몸 컨디션이 좋은 상태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수비도 자주 나가고 있는데, 계속 나가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겠지만 지명타자와 병행중이라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격 감은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좋은 타구들이 나오고 안타도 치면서 점점 괜찮아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상황에서 타점을 많이 만들어 내어 팀이 이기는데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KIA는 9회초 두산 김재환에 동점 2점 홈런을 허용하며 6-6이 됐지만,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 고종욱의 끝내기 안타로 7-6 극적 승리를 거뒀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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