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이적시장 ‘대어’ 박정아가 한국도로공사를 떠나 페퍼저축은행으로 향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7일 박정아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총 3년으로 박정아는 연봉 7억7500만원(연봉 4억7500만원, 옵션 3억원)에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흥국생며에 잔류한 김연경과 같은 대우다.
박정아는 지난시즌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2011~2012시즌 데뷔해 IBK기업은행에서 여섯 시즌을 뛰었고, 2017~2018시즌 한국도로공사로 적을 옮긴 후에도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그는 이적을 선택했다.
박정아는 “배구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구단에서도 좋은 제안을 주셔서 매우 감사하며, 페퍼저축은행이 성장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는 소감을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와 함께 KGC인삼공사에서 뛰던 채선아까지 영입했다. 채선아의 연봉은 1억원이고 총 3년을 계약했다.
더불어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 오지영 등 내부 FA까지 잡았다. 이한비는 3년 총액 10억6000만원(연봉 8억원, 옵션 2억6000만원)에 잔류했다. 오지영도 3년 총액 10억원(연봉 7억원, 옵션 3억원)에 남았다.
다음시즌부터 팀을 이끌 아헨킴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박정아 선수가 우리 팀에서 매우 중요한 키가 될 것이라 생각했고, 최종적으로 팀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지영과 이한비 선수의 잔류도 팀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며, 채선아 선수가 합류하면서 베테랑으로서의 리더십을 더하고 팀의 볼 컨트롤 능력을 강화 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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