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V리그 여자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폐장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23 여자부 FA 협상 기간이 마감됨에 따라 계약 결과를 22일 알렸다.

20명이 FA 자격을 얻었는데, 5명이 적을 옮겼고 나머지는 잔류를 택했다.

이슈는 김연경(흥국생명)이었다. 프로 첫 FA 자격을 취득한 그는 현대건설로의 이적이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잔류를 택했다. 계약기간 1년에 보수 총액 7억7천500만원(연봉 4억7천500만 원, 옵션 3억 원)이다.

가장 많은 FA 선수를 보유했던 한국도로공사는 5명 가운데 2명이 이적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는 3년 보수 총액 23억2천500만원의 ‘대박’ 계약을 터뜨리면서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미들블로커 정대영은 1년 총액 3억원(연봉 2억5000만 원, 옵션 5000만 원)에 GS칼텍스로 둥지를 틀었다. 이는 KGC인삼공사와 재계약에 성공한 미들블로커 한송이(총액 2억 1000만 원)와 함께 여자부 역대 최다 타이인 6번째 FA 계약이다.

현대건설 소속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은 연간 보수 총액 4억5000만 원(연봉 3억2000만 원, 옵션 1억3000만 원)에 IBK기업은행과 2년 계약했고, IBK기업은행 김수지는 총액 3억 1000만 원(연봉 2억7000만 원, 옵션 4000만 원)에 흥국생명으로 적을 옮겼다.

알짜 자원으로 분류된 채선아는 KGC인삼공사에서 총액 1억 원(연봉 9000만 원, 옵션 1000만 원)에 페퍼저축은행으로 향했다.

이적생 5명 중 박정아, 김수지, 황민경 등 3명은 A등급(전 시즌 연봉 1억 원 이상)이고, 정대영과 채선아는 B등급(전 시즌 연봉 1억원 미만, 5000만 원 이상)이다.

A등급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23일 정오까지 보호 선수 명단(FA 영입 선수 포함 6명)을 원소속구단에 전달해야 한다. 원소속구단은 팀을 떠난 A등급 FA의 ‘전 시즌 연봉 200%와 보호선수 외 보상 선수 1명’ 또는 ‘전 시즌 연봉 300%’를 택해 보상받는다.

B그룹 선수를 영입한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은 전 시즌 연봉의 300%를 원소속구단에 지급한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