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서울 SK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NBA(미프로농구) 최고 선수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와의 맞대결 논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솔직히 밝혔다.

워니는 23일 서울 KBL센터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커리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한 농구 전문 유튜브 채널에서 “커리가 KBL에 오면 우승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 속에 이규섭 SPOTV 해설위원이 “커리가 자밀 워니를 어떻게 막을 거냐”라고 말하며 파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워니와 커리의 포지션은 다르다. 워니는 보드장악력을 과시하는 선수이고, 커리는 슈터다.

이날 워니는 “커리를 이길 수 없다. 내가 50점을 넣을 수 있어도, 커리는 65점 이상을 넣을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커리는 월드클래스의 세계적인 선수다. 내가 개인적으로 이긴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못을 박았다.

다만 워니는 커리와의 비교로 인해 본의 아니게 맘고생을 했다. 자신의 뜻에 상관없이 공론화되며 팬들의 비난도 받아야 했다. 미디어데이 본 행사 때 KGC인삼공사 오마리 스펠맨에게 악성댓글을 이겨내는 방법을 묻기도 했다. 워니는 “처음 그 얘기 나왔을 때 좋지 않은 메시지를 받은 경우도 있었다. 커리는 세계적인 선수다. 팬들의 반응도 이해한다”고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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