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키움이 삼성을 연이틀 잡고 2연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또 연패다.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고 있다. 그나마 오승환(41)의 선발 호투는 수확이다.
키움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초반 타선이 힘을 냈고, 마운드까지 단단함을 보이면서 4-1의 승리를 거뒀다.
전날 연장 10회초 4점을 내며 4-0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까지 이기면서 위닝시리즈 조기 확보에 성공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호투가 있었고, 김혜성이 선제 결승 투런포를 쐈다.
삼성은 5연승 후 2연패다. 기세가 급격하게 꺾였다. 결국 타선이 아쉽다. 전날 0점, 이날 1점이 전부다. 마운드가 괜찮았지만, 득점이 없으면 이길 수 없다.
키움 선발 후라도는 8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3패)째다. 평균자책점도 2.70으로 낮췄다. 첫 2점대 진입이다. 개인 최다 이닝 소화도 성공했다. 묵직한 속구에 체인지업이 춤을 췄다.
이어 9회 김재웅이 등판해 1이닝 퍼펙트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최근 4경기 연속 세이브다. 시즌 5세이브째.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1회초 선제 투런 홈런을 치는 등 1안타 2타점 1사구 2득점을 올렸다. 이정후가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치며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4경기 만에 타점을 신고했다. 이원석도 1안타 1타점을 작성했다. 박찬혁과 이지영이 1안타 1득점씩 올렸다.
삼성 선발 오승환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의 호투를 뽐냈다.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기어이 5이닝을 먹었다.
역대 최고령 선발 등판(40세 9개월 18일), 역대 데뷔 첫 선발 최다 경기수(621경기) 신기록을 썼고,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투구수 신기록도 작성했다. 다만, 타선 지원이 없어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이어 최충연이 2이닝 1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문용익이 올라와 2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더했다.
타선에서는 1번 타자로 나선 호세 피렐라가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김영웅이 2루타 하나를 치면서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다른 쪽이 아쉽다. 8명이 산발 4안타다.
1회초 1사 후 박찬혁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김혜성이 우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오승환의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홈런을 만들어냈다.
2회초 2사 후 이지영이 우전 안타로 나갔고, 이정후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오승환에게 추가점을 뽑는데 성공.
3회말 김영웅의 우측 2루타, 이재현의 2루 땅볼로 삼성이 1사 3루 기회를 잡았고, 피렐라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1-3으로 추격했다.
6회초 키움이 다시 간격을 벌렸다. 김혜성의 몸에 맞는 공과 도루로 1사 2루 기회를 맞이했고, 이원석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4-1이 됐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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