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이제훈과 박정민이 솔직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3일 이말년의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는 ‘배우 이제훈 & 박정민 초대석’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배우 박정민은 이제훈에 대해 “형이 어느 순간부터 굉장히 발랄해졌다고 해야 하나? 서글서글해졌다고 해야 하나?”라고 표현했다.
그 말에 이말년은 “일이 잘 풀리면 사람 성격이 좋아진다”라고 꿰뚫었다. 박정민은 “제가 (형이) 일이 안 풀릴 때를 봤거든요. 그래서 유독 그래 보였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말년은 박정민에게 “일이 안 풀렸을 때 어떠셨나”라고 물었다. 박정민은 “모두가 나의 적이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서 “(제훈이 형은) 처음에 만났을 때도 되게 좋은 사람이었다. 그때는 좀 샤이한 사람이었다. 낯도 좀 가리고 조용했는데 어느 날부터 방송에 나와서 애교도 부리고 그런다”라고 설명했다.
이제훈은 “되게 편하게 된 것 같다. 예전에는 내가 말하는 게 왜곡이 될 수도 있어서 항상 긴장하고 조심했는데 이제 군대도 갔다 오고 나이 드니까 다 내려놓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정민은 이제훈과의 일화도 꺼냈다. “어느 날 형이 초대해서 팬미팅 행사를 갔다. 형이 무대에서 트와이스 춤을 추더라. 사회자였던 박경림 누나가 트와이스 얘기를 했나? 그냥 자연스럽게 했던 것 같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훈과 박정민은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이제훈은 “박정민 배우님이 ‘침착맨’에 나온 걸 보고 놀라서 파수꾼 채팅방에 막 올렸다. 그래서 너무 부럽고 또 너무 재밌었다. 그래서 정민이한테 ‘나도 나가고 싶다’고 했다”라고 유튜브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박정민은 “형이 그냥 하는 말인가 싶어서 ‘그래 다음에 한 번 가자’ 했는데 한 2~3번을 더 얘기하더라. 그래서 진짜인가 보다 해서 같이 나오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제훈은 “학창 시절 때 누나한테 눌려 살았기 때문에 부모님보다 더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이말년이 “누나가 힘이 센가”라고 묻자 “말을 잘하고 논리적이다. 대들면 더 혼나고 그랬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에는 서로 아껴주고 둘도 없는 사이라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이말년은 “새로운 배우분하고 합 맞출 때마다 막 설레요 아니면 약간 좀 두려워요?”라고 물었다. 이제훈은 “저는 너무 설렌다”라고 웃었다. 여러 배우들과 계속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박정민도 “저도 그렇다”라고 공감했다.
이어서 시청자가 박정민에게 MBTI를 물었다. 박정민은 “C”라고 농담하며 “그냥 한 번 해봤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제훈은 “저는 ENTP였다. 그런데 ENTP라고 얘기를 했을 때 ‘으응?’ 이런 반응이었던 것 같다. ENTP의 성향이 약간 사이코거나 아니면 되게 좋은 쪽이거나이다”라고 답했다. 이말년이 “그럼 본인이 생각했을 때는 어느 성향? 첫 번째?”라고 묻자 이제훈은 웃음을 터뜨렸다.
박정민은 ‘침착맨’ 유튜브에 출연했던 그룹 아이브에 대해 물었다. “(이말년한테) 사인을 받아달라고 했다. 그런데 이미 녹화가 끝나서 받아줄 수가 없다”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말년은 “똑같은 눈, 코, 입 달린 사람인데 뭔 사인을 받냐고 하니까 (박정민이) 눈, 코, 입이 적재적소에 붙어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할 말이 없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제훈은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 이렇게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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