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KIA 타이거즈가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 선발 나균안을 철저히 공략하며 롯데에 10-2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전날까지 9연승을 질주하며 기세가 막강했다. 그러나 KIA가 롯데의 10연승을 끊어냈다.

KIA 김종국 감독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와 홈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김 감독은 나균안을 상대로 4이닝 동안 5득점한 비결에 대해 “영업비밀”이라며 “각 파트 코치들이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전력분석팀과 날이 새도록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며 웃었다.

전날 외야수 이우성이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은 “이우성은 사실 이창진이 외조부상을 당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들어간 건데 기대 이상으로 큰 활약을 해줬다. 고맙다”라며 치켜세웠다.

최근 10경기 8승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때 리그 최하위인 10위까지 내려갔다가 리그 4위까지 올라왔다.

김 감독은 “선수들 사이에서 올시즌엔 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는 각오가 보였다. 선수단이 잘 뭉쳐서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상자도 한 달 정도면 돌아온다. 김 감독은 “나성범은 6월 초에 돌아올 것 같다. 상황을 정확히 체크하려면 오는 9일 검진 후 다시 체크해 봐야 한다. 김도영은 6월 말이나 7월 초 복귀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KIA는 이날 선발 라인업을 류지혁(3루수)-고종욱(좌익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우익수)-변우혁(1루수)-이우성(우익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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