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가 장현수가 풀타임을 뛴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을 물리치고 통산 세 번째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올랐다.
우라와는 6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CL 결승 2차전에서 알 힐랄을 1-0으로 꺾었다. 지난달 30일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긴 우라와는 1,2차전 합계 2-1로 우위를 보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7년 대회 이후 또다시 정상에 오른 우라와는 포항 스틸러스(한국)와 더불어 동아시아에서 최다 우승(3회) 기록을 썼다. 아시아에서 최다 우승팀은 알 힐랄로 4회다.
이날 우라와는 유효 슛 하나 없이 볼 점유율 30%대에 머물렀다. 안방에서 실점하며 비긴 알 힐랄은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우라와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우라와도 높은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며 알 힐랄 공격을 제어했다. 그리고 후반 3분 행운의 자책골을 만들어 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마리우스 회브로텐이 문전을 향해 헤더로 연결한 공이 한국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장현수 머리 위로 넘어갔다. 이때 안드레 카리요가 공을 걷어내려다가 자책골로 연결됐다.
알 힐랄은 1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살림 다우사리가 상대를 걷어차는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아 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다우사리의 한 방이 끝까지 아쉬웠다.
우라와는 지난 2017년 이 대회 결승에서도 알 힐랄과 1차전을 1-1로 비긴 뒤 2차전에서 1-0 승리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1,2차전에서 같은 전적으로 알 힐랄을 제치고 우승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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