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때 아닌 사인 훔치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온라인 상에 저지의 의심스러운 곁눈질 캡쳐 사진이 퍼지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저지는 지난 1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익수, 2번타자로 선발출전해 2타수 2홈런 3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록만 놓고 보면 저지의 하드캐리급 활약은 박수를 받을만 하다.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저지는 경기 후 사진 한 장으로 인해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휩싸였다. 8회 홈런을 치기 전 토론토 벤치를 곁눈질로 보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들도 저지가 홈런을 치기 전 토론토 벤치를 쳐다봤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 역시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을 통해 “타자가 타석에서 상대 벤치를 보는 것은 이상하다. 분명 이유가 있어서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지는 “(토론토)더그아웃에서 소리가 들려 타석에 집중할 수 없어 쳐다본 것이다. 당시 우리 팀이 6-0으로 앞서있었다. (사인을)훔쳐볼 이유가 없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2017년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메이저리그에선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임은 분명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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