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심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받은 징계에 대한 벌금을 거부하겠다고 위협했다.
영국 더선은 20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이 FA(축구협회)에 현금이 정확히 쓰이는 용도를 말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상황은 이랬다. 클롭 감독은 이달 초 토트넘과 32라운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후 폴 티어니 주심의 판정에 대해 항의했다. 3-3으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디오구 조타의 극적인 골이 터지자 클롭 감독은 부심을 향해 격한 세리머니를 했고, 폴 티어니 주심은 클롭 감독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 세리머니는 불필요했고 (경고는) 공평했다. 하지만 티어니 주심이 옐로카드를 꺼내면서 나에게 한 말은 옳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린 티어니 주심과 역사가 있다. 이 사람이 우리와 무슨 관계인지 정말 모르겠다. 그는 항상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그가 나를 보는 방식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항의하자 EPL 사무국은 FA 규정 E3 위반으로, 2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7만5000파운드(약 1억2400만 원) 징계를 클롭 감독에게 내린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클롭 감독은 “징계를 어느 정도 예상했고, 괜찮다. 다만 언제나처럼 그 벌금이 어디로 가는지 알고 싶다. 좋은 일이라면 기꺼이 지불할 것”이라고 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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