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난감하더라.”

키움히어로즈 투수 에릭 요키시(34)가 지난 19일 선발등판했지만 1회부터 8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2019년 KBO리그에 입성한 이후 개인 최다 자책점(8자책)이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를 돌아보며 “1회부터 제구와 구속 등 모든 게 안 좋았다. 특히 상대 1, 2번 타자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아 꼬이지 않았나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팀의 강한 투수가 1회부터 속절없이 무너지니 난감하더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일회성 문제인 것 같다. 한 경기에서 1점 뽑기도 힘든게 야구지만, 한 이닝에 그렇게 점수가 많이 나는 것도 또 야구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부상 복귀한 투수 원종현(36)이 전날 구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 원종현은 1-8로 끌려가던 5회말 등판해 단 9구 만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홍 감독은 “구속은 본인이 원하는 만큼 올라오지 않았지만, 던지고 나서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괜찮게 봤다”고 총평했다.

키움은 20일 선발 라인업을 이정후(중견수)-이형종(우익수)-김혜성(2루수)-러셀(유격수)-이원석(지명타자)-김태진(3루수)-임지열(1루수)-임병욱(좌익수)-이지영(포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다. et1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