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낭만닥터 김사부 3’ 서우진(안효섭 분)이 총기난사범의 위협에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3’ 8회에서는 서우진이 총기난사범과 얽히며 위기에 처했다. 이 과정에서 서우진의 안타까운 과거사가 공개됐다.

이날 서우진이 병원으로 데려온 다리 부상 환자가 군부대 총기난사범(우지현 분)인 사실이 드러났다. 뉴스에서는 부사관인 그가 사채 도박이 문제가 돼 강제 전역을 당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소대장과 부대원들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도주 중이던 총기난사범이 지금 원내에 있는 것 같다. 환자로 내원했었단다”는 소식은 곧 병원 사람들에게 공유됐다.

긴급한 상황임을 인지한 김사부(한석규 분)는 “관찰실 환자들 중환자실로 옮기고 중환자 스태프는 최소 인원 딱 둘만 남게 하라. 그리고 나머지 외상센터에 있는 모든 직원들은 2층 의국으로 대피 시키라”고 지시했다.

이어 돌담 응급실 쪽엔 “로비에 있는 사람들 응급실로 전원 대피시키라. 화장실 포함해 불필요한 장소 이동은 가급적 자제시키고 중환자실 환자들은 외상센터로 옮길 테니 준비하라”고 시켰다.

하지만 중환자실 환자를 미처 외상센터로 옮기기 전 총기난사범이 중환자실 앞에 나타났다. “나 깔보고 막 대하고 무시했던 새X들 다 죽여버리려 한다”며 가방에 숨기고 있던 총을 꺼내든 총기난사범은 곧 서우진을 인질로 잡았고, 중환자실을 벗어나 서우진과 몸싸움을 벌여 대치 상황을 만들었다.

총기난사범은 서우진을 인질로 잡은 뒤 “의사 주제에 네가 뭘 아냐. 좋은 집에 태어나 금수저 은수저 물고 공부만 한 새X가 우리 같은 인생이 어떤 건지 알기나 하냐”며 신세를 한탄하기도 했다.

이에 서우진은 “안다. 나 역시 좋은 집 가져본 적 없고 금수저 은수저 입에 물어본 적도 없고 아버진 사업에 실패해 가족들 모두 동반 극단적 선택으로 죽었고 거기서 나 혼자 살아남았고. 세상 그래, 불공평하고 불공정하다. 근데 그렇다고 누군가 죽도록 힘겹게 이뤄놓은 것까지 쉽게 거저 얻었다고 생각하지 마라. 죽어라 여기까지 온 내가 너무 열받잖나”라고 본인의 과거사를 공개했다.

또 서우진은 총기난사범이 움직이지 말라며 자신에게 총구를 겨누는 상황에 “미안하지만 난 좀 더 살 거다. 살고 싶다”며 당당하게 등을 보이고 현장을 걸어나섰다.

총기난사범의 마지막 총 한 발에도 서우진은 끝내 무사히 현장을 벗어나 걱정된 마음에 쫓아온 김사부를 안도하게 만들었고, 총기난사범은 군경에 체포됐다.

휘몰아친 사건이 모두 해결되고 돌담병원 사람들은 서우진이 쏜 치킨을 함께 먹으며 소소한 평화를 누렸다. 그러나 돌담병원엔 재차 위기가 몰아쳤다. 드라마 말미 김사부의 손 병세가 악화된 사실이 암시됨과 동시에 차진만(이경영 분), 정인수(윤나무 분)를 피고로 한 소장이 도착한 것.

소송 원고는 앞서 아들의 심정지 사망을 겪은 도의원이었다. 돌담병원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낭만닥터 김사부3’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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