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그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사랑한다. 떠날 생각은 없는 것 같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 지난 21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경기에서 홈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이에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을 호소, 여파로 경기는 약 10분간 중단됐다.
경기 후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처음이 아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일상이다”며 “라리가(스페인 프로축구) 사무국의 대처를 보면 스페인은 인종차별 국가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분노했다. 그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당하면 경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매섭게 날을 세웠다.
논란이 일면서 비니시우스가 스페인 무대를 떠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비니시우스가 떠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레알을 사랑한다. 많은 일이 그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지만, 떠날 생각은 없는 것 같다”며 “팀에 대한 사랑이 매우 크다. 여기서 경력을 쌓고 싶어 한다”고 답했다.
한편, 스페인 경찰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혐의로 관중 3명을 체포했다. AFP 통신은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 경기 도중 발생한 인종차별 행위와 관련해 발렌시아에서 청년 3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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