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수원 삼성이 홈에서 웃었다.
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대구FC를 1-0으로 제압했다. FA컵 최다 우승(5회) 팀인 수원은 8년 연속 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수원은 다음달 28일 경남FC를 꺾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반면 대구는 부분 로테이션 속 후반 들어 세징야, 에드가, 고재현을 모두 가동했지만 승리에는 실패했다.
전반 1분 만에 수원이 이종성의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수원은 신중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대구의 수비 라인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대구는 바셀루스와 이근호를 활용한 측면 공격을 시도했다. 다만 바셀루스, 이근호, 김영준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전반 26분 수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김보경이대구의 왼쪽 측면을 공략했다. 이후 오른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김주찬이 뛰어 들어 오른발로 밀어 넣어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규석 대신 정승원을 투입했다. 후반 3분 김주찬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유제호를 거쳐 이종성의 오른발 슛까지 이어졌으나 대구 골키퍼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대구는 중원에서 공격 선택에서 아쉬움이 컸다.
결국 대구는 후반 16분 이근호를 빼고 세징야를 투입했다. 대구는 세징야를 최전방에 배치했고 이후 공세 수위를 높였다. 수원은 후반 26분 전진우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대구도 고재현에 이어 에드가까지 넣었다. 후반 37분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얻은 세징야의 프리킥이 수원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는데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대구는 끝내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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