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지금보다 레벨 높여야.”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대구FC를 1-0으로 제압했다. FA컵 최다 우승(5회) 팀인 수원은 8년 연속 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전반전에 차분하게 경기 운영 했다. 썩 만족스럽지 않지만 선수들이 패스하려는 의지도 좋았다. 이기고 있을 때 지키려고 했던 자세도 좋았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카운터 어택 상황을 만들지 못한 부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로테이션을 가동한 수원은 이날 어린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다. 김 감독은 “이규석은 얼이 빠졌다. 전반을 마치고 역량이 다 된 것 같아서 교체했다. 김주찬은 기술이 있는 선수다.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손호준은 걱정했는데, 꽤 좋은 모습 보였다. 이를 계기로 떨어졌던 자신감이 올라올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수원은 곧바로 27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난다. 여전히 수원은 최하위다. 김 감독은 “이긴다는 건 좋은 것이다. 리그 흐름이 좋지는 않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다 보면 중위권으로 진입하지 않을까 한다. 선수들이 선한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지금보다 레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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