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카카오가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젝트를 전국 100개 시장으로 확대한다.

카카오가 카카오임팩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2023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전국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카카오 소신상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이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해 단골 손님을 만들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우리동네 단골시장’은 100개 시장을 대상으로 ‘점포 톡채널 지원’과 ‘시장 대표 톡채널 지원’ 두 가지 사업으로 운영된다.

‘점포 톡채널 지원’ 사업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손님과 카카오톡 채널로 소통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한다. 전문 자격증을 갖춘 강사가 시장 내 상주하며 톡채널 개설부터 온라인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 교육을 제공한다.

카카오는 올해 총 20개 시장을 모집해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장은 다음달 9일까지 우리동네 단골시장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후 심사를 통해 최종 참여 시장을 선정하고 8~9월 중 현장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장 대표 톡채널 지원’ 사업은 시장 대표 카카오톡 채널을 만들어 시장 내 디지털 소통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총 80개 시장을 모집할 예정이며, 점포 단위가 아닌 시장 상인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장 대표 톡채널 개설을 돕고, 이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과 온라인 소통 방법 등을 교육한다. 오는 8월 참여 시장을 모집하고 심사 과정을 거쳐 9월 이후 교육 및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카카오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시장 대표 톡채널 지원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현재 전국 5개 시장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범 사업으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효율적인 디지털 전환 교육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진행한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젝트는 전국 11개 시장이 참여했다. 총 572개 점포의 카카오톡 채널이 개설돼 총 2만 4833명의 카카오톡 채널 친구를 확보하는 등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 성과를 만들어냈다. 당시 교육 수료율이 84.9%에 달할 정도로 상인들의 참여 열기도 뜨거웠으며, 교육 만족도 조사 결과 역시 5점 만점에 4.7점을 기록할 정도로 높았다.

카카오 육심나 ESG사업 실장은 “전국의 모든 전통시장이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톡채널을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을 활용해 단골과 더 쉽고 편하게 소통하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중소상공인의 채널 메시지 발송 비용을 지원하는 ‘카카오 소신상인 지원 혜택’도 진행중이다. 현재까지 4만 5000명의 소상공인들에게 약 137억 원 규모의 톡채널 메시지 발송 비용을 지원했으며, 올 한해 동안 8만명의 소상공인들에게 300억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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