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통계청 자료 분석 결과 2,002명 기록, 호남 전출초과 현상 속에서도 독보적
[스포츠서울ㅣ완주=김기원 기자] 기초단체별 인구 전입자 수에서 전출자 수를 뺀 ‘인구 순이동자 수’에서 완주군이 올 1분기 중에 전북을 넘어 호남권 41개 기초단체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완주군에 따르면 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2023년 1분기 호남권 지역경제동향’ 분석에 나선 결과 완주군의 ‘인구 순이동자 수’는 2,002명을 기록, 전북 14개 시군을 넘어 호남 41개 시·군·구중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에 전북 14개 시군에서는 전입보다 전출이 더 많아 인구 순이동자 수는 –1,764명에 달했으며, 광주지역 5개 구(–3.073명)와 전남 22개 시군(–803명)에서도 인구감소를 면하지 못했다.
호남에서 1분기 중에 네 자리 수 인구 순유입을 기록한 곳은 완주군이 유일했으며, 세 자리 수 증가도 김제시(659명)와 진안군(176명) 등 11곳에 머물렀다.
완주군은 지난 2021년 2분기에 인구 순이동자 10명으로 전환한 이후 같은 해 3분기에는 222명에 육박했으며, 작년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774명과 904명을 기록할 정도로 인구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완주군의 인구증가는 올 2분기에도 계속되고 있다.
완주군 조사 결과 올 4월중에 타 지역에서 완주로 주민등록을 옮긴 전입인구는 1,665명에 달한 반면 다른 지역으로 주소지를 빼간 전출인구는 1,106명에 만족, 559명의 전입초과 현상을 보였다.
완주군은 이런 사회적 인구 증가에 사망이 출생을 앞서는 자연적 감소(-51명)를 감안할 경우 올 4월 중에만 511명이 순증 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 4월 중에는 전체 13개 읍면 중에서 용진(363명)과 삼례(189명), 이서(19명), 소양(11명), 화산(11명), 동상(4명), 경천(1명) 등 무려 7개 읍면에서 인구가 늘어나는 등 인구증가가 일부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전 지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이어서 주목된다.
완주군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내 거주자 입주 등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기업유치와 산업단지 분양 활성화 기대감, 인구유입에 유리한 지리적 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수소경제와 물류산업 육성 등 일자리 창출 기대감이 확산하며 최근에는 39세 미만의 청년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떠난 사람이 되돌아오고, 수도권이나 충청권 등 타 시도 출신도 이주해와 살고 싶은 완주를 만드는 등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acdco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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