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이 엑소 백현, 시우민, 첸에게 접근해 계약 체결을 유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은건 맞으나, 영입의도는 없다고 부인했다.

그룹 엑소의 백현, 시우민, 첸이 소속사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전격 통보한 가운데, 1일 한 매체는 SM이 최근 MC몽(신동현)이 사내이사로 있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이 엑소 세 멤버에게 접근해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하는 정황을 포착했다는 것.

그러나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스포츠서울에 “MC몽이 친분으로 후배들을 만났을 뿐 영입의도는 없었다”라며 “현재 MC몽은 빅플래닛엔터 사내이사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이단옆차기로 알려진 작곡가 박장근이 대표로 있으며 렌, 비비지, 소유, 하성운, 허각 등이 소속돼 있다.

다만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SM으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은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백현, 시우민, 첸의 법률 대리인인 측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들 세 멤버가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세 멤버 측은 “SM은 12∼13년의 장기 전속계약 체결도 모자라 아티스트에게 후속 전속계약서에 날인하게 해 각각 최소 17년 또는 18년의 계약 기간을 주장하려 하고 있다. 이는 아티스트에 대한 SM의 극히 부당한 횡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M은 “소속 아티스트에게 접근해 허위의 정보와 잘못된 법적 평가를 전달하고,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기들과 계약을 체결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비상식적인 제안을 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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