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두산베어스 호세 로하스(30)가 타격 부진이 이어지자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와 홈경기에 앞서 “로하스가 1군 말소됐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데 완벽하게 주전으로 나갈 수 있을 때 콜업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로하스가 선구안이 좋지 못하다. 안 좋은 공에 손이 나간다. 좋은 공이 와도 인필드로 타구를 보내지 못하고 파울만 난다. 그러다 보니 카운트 싸움에서 밀리고 심리적으로도 쫓긴다”고 분석했다. 이 감독은 “로하스가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1군에서 대타로 나서기 보단 2군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음주해 논란을 빚은 두산 투수 정철원(24)이 다음주 1군에 복귀한다.
두산은 논란이 일자 지난 2일 정철원을 1군에서 말소했다. 정철원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에서 사회봉사 40시간과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이 감독은 “어제 연습경기에서 별 문제없이 공을 던졌다”며 “오는 13일 1군에 등록시킬 것”이라고 짧게 언급했다.
한편, 두산은 11일 선발 라인업을 정수빈(중견수)-김대한(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박계범(3루수)-강승호(1루수)-김재호(유격수)-이유찬(2루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곽빈이다.
이 감독은 “곽빈이 부상 복귀했기 때문에 100구 안쪽으로 던지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et16@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