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위장취업’ 촬영중 김민경, 신기루, 홍윤화, 풍자가 일당보다 더 비싼 먹방으로 사비 결제를 감행했다.

14일 방송된 ‘위장취업’ 첫 회에서는 꽃게잡이 어선을 타고 위장취업에 도전한 4인방의 열일 현장과 폭풍 먹방이 펼쳐졌다.

이날 ‘풍녀 4인방’은 본격적인 위장취업 전, 한 인력 사무소에서 사전 미팅을 진행했다. 이들은 서로의 몸무게 증량 소식을 확인하며 근황 토크를 나눴고, 그러던 중 맏언니 김민경은 ‘꼭 가고 싶은 위장취업 장소’로 “잡채가 있는 뷔페 식당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윤화는 “물질하러 가는 거 어때? 나 결혼식 일주일 전까지 물질했잖아”라는 엉뚱한 답을 내놔 폭소를 안겼다.

잠시 후, 4인방은 각자의 개성이 담긴 이력서를 공개했다. 특히 홍윤화는 자신의 이력서를 설명하던 중, “내 별명은 병아리 공주”라며 남편 김민기가 부르는 애칭을 자랑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신기루는 “우리 남편은 날 ‘어이’라고 부른다”며 현실 부부의 모습을 셀프 폭로했고, 나머지 멤버들 역시 홍윤화 부부의 금실을 질투했다.

뜨거운 토론 속, 첫 위장취업으로 제철 꽃게잡이를 택한 4인방은 새벽 출항 전부터 선장님이 준비한 꽃게 어묵탕으로 배를 잔뜩 채웠다. 어묵탕 먹방 중 김민경은 “보통 배 위에서 식사는 어떻게 하시냐?”며 알바 시작 전부터 걱정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잠시 후, 꽃게잡이 어선에 몸을 실은 4인방은 만선을 기원하며 배 위에서 흥을 폭발시켰다. 급기야 ‘흥부자’ 홍윤화는 블랙핑크 댄스까지 선보이며 배 위를 클럽으로 만들었다.

신명나는 분위기 속, 4인방은 열심히 그물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꽃게는 쉽사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풍자는 “많이 잡힐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라며 실망했다. 이때 맏언니 김민경은 솔선수범해 그물을 힘차게 잡더니, 능수능란한 솜씨로 양만기를 조절했다. 그러더니 얼마 후, 꽃게들이 한가득 잡혔고 4인방은 열심히 꽃게를 수확했다.

조업을 마친 4인방은 직접 잡은 꽃게로 꽃게찜과 꽃게탕을 준비했다. 특히 홍윤화는 꽃게찜 찌는 노하우를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고, “태어나서 생으로 잡은 꽃게는 처음 먹어봤잖아~.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은 맛”이라며 연신 행복해했다. 이후 미나리 꽃게탕과 꽃게찜을 야무지게 먹어치운 4인방은 꽃게값과 일당을 정산하기 위해 선장님을 만나러 갔다.

선장님은 “저희 일당은 얼마냐?”는 4인방의 말에, 빈 봉투를 전달했다. 이에 모두가 항의를 쏟아내자, 선장님은 “배에다가 다 넣었잖아~”라며 급기야 “2만1천원을 (꽃게값으로) 더 내야 한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무려 27마리의 꽃게를 먹어치워서, 일인당 15만원씩 총 60만원 어치의 일당을 제외하고도 추가로 2만1천원을 결제해야 한다는 것. 4인방은 쿨하게 인정한 뒤, 가위바위보 게임을 통해 신기루가 추가 비용을 내는 것으로 정산을 마무리했다. 신기루는 바로 휴대폰을 꺼내 사비로 계좌이체를 했다. “일당보다 더 먹으면 저희가 돈 내요”라는 ‘위장취업’ 슬로건을 온몸으로 증명하며 첫 위장취업을 훈훈하게 마쳤다.

김민경X신기루X홍윤화X풍자가 뭉친 취업 빙자 먹방 ‘위장취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KBS Joy와 채널S에서 만날 수 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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