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어제(17일)도 켈리라고 볼 수는 없다.”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LG트윈스 투수 케이시 켈리(34)가 6이닝 3실점 호투하며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LG 염경엽 감독은 “켈리라고 볼 수는 없다”며 켈리의 본 모습이 완전히 나오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염 감독은 18일 두산과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을 돌아보며 “켈리가 에이스 역할을 잘 해줘야 우리가 안정적으로 시즌을 치를 수 있다. 아직은 에이스답지 못하다”라고 말했다.

켈리는 지난 2019년 LG에 입단한 뒤 지난 17일까지 통산 64승을 올린 LG의 에이스 투수다. 팀 내 1선발이기도 하다.

그러나 올시즌 들어 부진이 잦았다. 지난해 16승(4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벌써 4패(6승) 평균자책점 4.69를 기록하고 있다.

비록 지난 11일 1.2이닝 6실점으로 조기강판했지만, 지난 17일 6이닝 3실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염 감독은 “켈리의 주무기는 커브다. 이 커브가 스트라이크 존으로 잘 들어가면 그날 잘 풀리고 그렇지 않으면 부진하더라. 켈린느 삼진을 잡는 투수가 아니다. 결국 맞춰 잡는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18일 선발 라인업을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이재원(좌익수)-김민성(2루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시즌 9승에 도전하는 아담 플럿코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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