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배우 조인성이 영화 ‘밀수’에 캐스팅 비화가 “시간되는 사람들”이었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올여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으로 시원하고 짜릿한 여름 바다의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할 예정이다.

바다와 도시를 오가는 배경 속에서 밀수판을 이끄는 인물들로 완벽하게 변신한 배우들의 열연과 케미스트리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새로운 재미와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조인성은 ‘밀수’ 출연 과정에 대해 “영화의 중심에서 서사를 이끌어가는 김혜수, 염정아 선배님을 제외하곤 류승완 감독님 주변에 시간되는 사람들이 모여 촬영을 진행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감독님께서 전화를 주셨는데 ‘뭐하냐’고 하셔서 ‘논다’고 했더니 ‘그렇게 놀면 안 된다’고 하시더라. 현장에 오라고 하셔서 갔고, 찍으라고 해서 찍었고, 지금 이 자리에 앉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류승완 감독과 조인성은 코로나19 펜데믹 속에 360만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동원하며 선전한 영화 ‘모가디슈’(2021)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조인성은 전작 ‘모가디슈’와 어떤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냐는 질문에 “그때와 다르게 이번에는 한국말로 오랜만에 연기를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더니 “그때보다는 진중하고 날카롭고 표독스러운 모습들을 영화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믿고 보는 류승완 감독과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는 ‘밀수’는 7월 26일 극장 개봉한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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