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4연승을 노리는 키움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어쩔 수 없는’ 변화다. 이형종(34)이 손이 좋지 못해 빠진다. 애디슨 러셀(29)도 아직이다.

홍원기 감독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이형종이 오늘 손이 좀 좋지 않다. 러셀도 아직 통증이 있어 뛰기 어렵다.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김주형을 1군에 콜업했고, 선발로 낸다. 퓨처스에서 성적이 좋았다. 러셀은 아예 엔트리에서 한 번 뺄지 트레이닝 파트와 논의를 해보겠다. 스윙을 하면 계속 통증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형종은 전날 삼성전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후 7회초 타석에서 빠졌다. 대타 임지열이 나서 볼넷을 골랐다.

2회초와 4회초, 6회초까지 세 번 타석에 섰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에서 이상이 온 것으로 보인다. 4회초에는 8구 승부를 한 후 삼진으로 돌아섰다. 6회초에서는 9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때 빗맞은 타구를 자꾸 치면서 손이 울렸다. 홍원기 감독은 “정타가 나왔으면 안 아팠을 것 같은데, 스윙을 하다가 불편함을 느꼈다. 오늘도 호전되지 않아서 선발에서 뺐다”고 말했다.

키움 관계자는 “이형종이 엄지와 검지 사이 부분에 이상이 생겼다. 부은 상태다. 병원에 가야 할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경기 출전은 어렵다. 이날 우익수는 임병욱이 출전한다. 4번 타순에는 이원석이 배치됐다.

러셀도 아직 상태가 완전하지 못하다. 이날도 그라운드에 나와 캐치볼은 했다. 수비는 된다는 설명. 타격시 왼쪽 손목에 통증이 계속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러셀이 언제 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하기 어렵다. 복귀 시점을 말할 수 없는 상태다. 오늘까지 4경기째 빠진다. 아예 1군에서 뺄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전날 동점 적시타를 치는 등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올린 송성문도 선발에서 제외됐다.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홍원기 감독은 “김주형을 오늘 올렸다. 퓨처스에서 최근 좋은 모습을 보였다. 1군에서 기용하려고 한다. 송성문은 어제 중요한 타점을 만들었다. 오늘 경기 후반 대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키움은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이원석(1루수)-임병욱(우익수)-이지영(포수)-김휘집(유격수)-김주형(3루수)-임지열(지명타자)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정찬헌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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