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전=황혜정기자] “(김)도영이는 백업요원이라 생각해야한다. 류지혁이 잘해주고 있다.”
KIA타이거즈가 부상자 복귀를 앞두고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외야·내야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상무에서 제대한 외야수 최원준이 복귀하자 KIA 김종국 감독은 그를 1루수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외야에 준수한 자원들이 포진해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국가대표 외야수 나성범과 재능 많은 내야수 김도영이 부상 복귀를 앞뒀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나서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21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나성범, 김도영을 언급하며 “나성범은 볼도 잘 보고 타이밍도 괜찮더라. 22일에는 수비를 더 오래 소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나성범은 21일 5이닝 수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22일은 사실상 마지막 점검 수순이다. 김 감독은 이르면 퓨처스 3경기 만에 나성범을 콜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도영은 21일 2루수로 나섰다. 김도영이 부상 하기 전 포지션인 3루는 류지혁이 현재 잘해주고 있다. 대신 KIA 주장이자 2루수인 김선빈이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4주간 결장한다. 이에 김 감독은 김도영을 2루수로 활용하고자 한다. 김도영은 김 감독의 지시대로 2루수로 출장해 실전 연습을 했다.
김 감독은 “(김)도영이는 아직 2루수로는 어설픈 것 같다. 돌아오면 백업 요원이라고 생각해야한다. (3루에서 류)지혁이가 잘해주고 있다. 그래서 2루 준비를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혁은 21일 현재까지 타율 0.289, 출루율 0.368로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은 물론, 3루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KIA로서는 행복한 고민이다. 지난달 중순 돌아온 최원준에 이어 오는 6월 말 나성범, 김도영까지 돌아올 예정인데 여기에 7월 말 김선빈까지 돌아온다면 정말 완전체가 된다. 그 사이에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적절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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