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일본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사카모토 류이치를 추모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24∼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솔로 월드투어 ‘디-데이’(D-DAY)의 서울 공연으로 1만 5000명의 아미(팬덤명)와 만났다. 이 공연은 지난 2개월간 펼쳐진 월드투어를 마무리하는 자리다. 서울 공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슈가는 지난 4월 미국 뉴욕주 벨몬트 파크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방콕, 싱가포르 등 북미와 아시아 전역을 돌며 전 세계 팬을 만났다. 이를 통해 총 9개 도시에서 23회 공연을 열어 27만명이 넘는 관객과 소통했다. 영국 NME, 미국 버라이어티, 나일론 등 해외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서울 공연의 마지막 날인 25일, 약 2개월 동안 이어진 월드투어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공연인 만큼 공연장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공연이 시작하자마자 스탠딩석의 팬들 뿐만 아니라 객석의 팬들 모두 일어나 공연을 함께 즐겼다.
특히 일본 공연에서는 현지 거장 뮤지션인 고(故) 사카모토 류이치와 협업해 완성된 ‘스누즈(Snooze)’의 무대에서 두 사람의 만남이 대형 화면에 담겨 여운을 남겼다. 이어 “먼 여행길 평온하시길. R.I.P”의 추모 글귀가 나왔고 일본 아미들은 “아리가또(감사하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슈가는 이번 서울 공연에서 지난 4월 발표한 첫 공식 솔로 음반 ‘디-데이’(D-DAY) 수록곡을 비롯해 믹스테이프(비정규음반) ‘어거스트 디’(Agust D)와 ‘D-2’ 수록곡 등 19곡을 선보이며 슈가, 그리고 어거스트 디의 7년의 음악 여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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