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황혜정기자] SSG랜더스가 28일 선발 투수를 확정했다. 바로 성적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던 투수 박종훈(32)이 등판한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LG트윈스와 홈경기를 갖는 SSG 김원형 감독은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내일(28일)은 박종훈이 선발”이라고 밝혔다.
박종훈은 올시즌 1군에서 11경기 등판해 5패(1승) 평균자책점 6.20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KT위즈전에서 3이닝 동안 8실점하며 크게 부진하자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2군에서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20일 상무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6실점했다. 24일엔 KIA 2군을 상대로 구원 등판해 2이닝(무실점)만 소화했다. 2군에서 보인 평균자책점(ERA)는 7.11에 달한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박종훈을 1군에 등록시킨 후 28일 선발 예고한 이유로 “이번 주말 3연전은 고척에서 키움히어로즈와 경기한다. 돔 구장이라 우천 취소가 없다. 그럼 주초 LG와 3연전에 대체 선발을 쓰면 불펜 부담이 커진다. 대체 선발들은 3~4이닝만 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체 선발이 아닌 원래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박종훈이 출격한다. 김 감독은 “(박)종훈이가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 2군 성적이 좋지 않아서 오히려 내 마음이 편하다. 이제 반등할 차례”라며 웃었다.
김 감독은 “종훈이가 스스로 마음이 가장 힘들 거다. 그래도 팀한테 ‘미안해’하지 마라고 했다. 강한 마음을 갖고 던지라 했다”고 전했다.
SSG는 27일 선발 라인업을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에리디아(좌익수)-최주환(1루수)-박성한(유격수)-한유섬(우익수)-최준우(2루수)-김민식(포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오원석이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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