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풍자, 랄랄, 엄지윤, 고민프로그램으로 뭉쳐

‘안녕하세요’ 연출했던 양자영 PD, 이직 후 첫 예능

‘내편하자’ 매주 수, 목 0시 U+모바일tv에 공개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내편하자’가 한혜진, 풍자, 랄랄, 엄지윤을 업고 고민 프로그램 최강자 타이틀에 도전한다.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 몽블랑홀에서 U+모바일tv새 예능 ‘내편하자’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양자영 피디, 한혜진, 풍자, 랄랄, 엄지윤이 참석했다.

‘내편하자’는 가족, 친구, 연인에게 외면당해 마음 둘 곳 없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누구에게도 말 못 할 고민을 들어주고 응원해 주는 본격 멘탈 복구 토크쇼다.

카리스마 MC 한혜진은 물론 방송인 풍자, 1인 방송 진행자 랄랄, 개그맨 엄지윤 등 요즘 대세 센 언니들이 총출동한 이번 프로그램은 방송 전부터 대중의 궁금증을 모았고 첫 화 공개 이후 유튜브 조회수 30만을 돌파하는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내편하자’는 KBS 2TV ‘안녕하세요’를 연출했던 양자영 PD가 LG유플러스로 이적한 뒤 선보이는 첫 예능이다.

이날 양자영 PD는 “세상에 단 한 명이라도 내 편이 있다면 든든한 마음이다.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면서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런 프로그램을 하면 좋겠다고 세팅한 다음 어떤 사람과 하면 좋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여기 계신 분들은 본인의 분야에서 정말 최고인 분들이다. 이분들과 시너지를 만들고 싶었다”며 “본인들의 삶을 통해 솔루션이나 경험이 충분한 분들을 한 분, 한 분 모시다 보니 어벤져스가 모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방송 수위에 대해서는 “기존 방송사에서는 정해진 틀이나 ‘이 이상은 안 돼’라는 지점들이 있는데 오히려 저희는 이제 출발하려는 OTT 채널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조금 더 과감하고 대담해지지 않으면 집에 가야 할 정도였다. 그 수위를 잡는 게 저희 숙제이기도 한데 사람들이 이런 고민도 한다는 걸 포인트로 내세우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그동안 ‘마녀사냥’, ‘연애의 참견’ 등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똑같은 포맷의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한혜진은 “출연자들의 조합 때문에 결정하게 됐다”라며 “언제나 사연을 가지고 하는 토크는 재미가 있지 않나. 기존에 보지 못했던 사연을 방송하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섭외 요청이 왔을 때 특정 사연을 많이 보내주셨다. 놀라운 사연들이 많더라. 그렇게 오랫동안 사연을 다루는 방송을 6년째 하고 있는데 거기서도 보지 못한 사연들을 봐서 ‘여기는 새로운 세계구나’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풍자는 “저는 바로 승낙을 한 경우다. 너무 좋은 것 중의 하나가, 방송이라고 보이는 직업이라고 좋은 소리만 하는 건 아니다. 정말 쓴소리를 할 때도 있다. 어떻게 보면 충격적이지 않나 생각을 해봤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엄지윤은 “어떤 프로그램이 섭외가 들어오면 ‘이거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게 이건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조합이 너무 좋았다. 소름 돋게도 제가 너무 재미있게 본 프로그램이 미드 ‘섹스 앤 더 시티’였고, 제가 요금제를 LG U+를 쓰고 있어서 소름 돋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자영 PD와 한혜진은 관전포인트에 대해서 밝히기도 했다.

양자영 PD는 “재미있게 볼 팁이 대단히 많은데 맛있는 거 드시면서 보시면 훨씬 재미있다. 저희가 사전투표, 사후 투표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라고 물어보는 투표를 진행한다. 소통하면서 보시면 훨씬 재미있고 아침 출근길, 퇴근길의 지옥철에서 보시기에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일상을 파고들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혜진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프로는 아니다. 사연을 읽으면서 어디서도 말 못 할 고민인데 여기서 소개해 주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더라. 방송하면서 ‘나도 몇 년 전에 이런 일 있었는데’ 하면서 많은 얘기를 했다. 거기서 재미와 위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내편하자’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0시에 U+모바일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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