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데뷔 7개월 만에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사태가 점점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28일 피프티 피프티의 멤버 새나, 키나, 아란, 시오는 법무법인(유)을 통해 “멤버 4인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라고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 측은 투명하지 않은 정산, 멤버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활동 등을 이유로 들어 어트랙트가 아티스트와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결정을 두고 어트랙트가 ‘외부 세력에 의한 강탈 시도’라며 멤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모습을 보며 멤버들은 큰 실망과 좌절을 했다”라며 “이는 어떠한 외부 개입 없이 4인의 멤버가 한마음으로 주체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프티 피프티 측은 “부모님들과 충분히 상의한 후에 법률 대리인의 조력을 받아 문제제기에 이르렀다. 어트랙트는 계약위반 사항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하면서 ‘외부 세력에 의한 강탈 시도’라고 멤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 멤버의 수술 사유를 당사자 협의도 없이 임의로 공개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네 명의 멤버는 옳지 않은 일에 동조하거나 함구하지 않았다. 거짓 없이, 주변의 외압 없이, 오로지 자신들의 길을 올바르게 가고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며 “어트랙트는 이제부터라도 더 이상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라”라고 요청했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주식회사 더기버스의 대표 안성일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더기버스는 어트랙트와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 관리 및 업무를 수행했던 업체로, 피프티 피프티의 총괄 프로듀서인 안성일이 대표로 있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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